소개
덜에 대하여
뭐가 너무 많은 시대를 위한 매거진
나중에 읽으려고 저장해둔 글이 몇 개인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중 다시 읽은 것은 두 편이었습니다. 덜은 그 두 편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나머지를 쓰지 않아야 합니다.
계속 궁금해해도 됩니다
세상과 단절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여전히 궁금하고, 낯선 문화는 만나고 싶고, 좋은 물건과 공간은 알아보고 싶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놓치지 않으려다 하루의 속도를 빼앗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두 마음은 부딪힐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궁금해하되, 전부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덜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한 박자 늦게
덜은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전하지 않습니다. 그 일은 다른 매체가 이미 잘합니다. 덜은 뒤늦게 도착해서 다른 것을 묻습니다. 무엇이 유행하는지보다 왜 지금 우리가 그것에 끌리는지, 무엇을 사야 하는지보다 왜 그것을 원하게 되었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덜을 읽고 나서 남는 것은 정보를 다 얻었다는 포만감이 아닙니다.이것 하나는 오래 생각해보고 싶다는 선명함에 가깝습니다.
세 번 덜어냅니다
덜은 적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매거진이 아닙니다. 미니멀리즘도, 절약도, 비움도 덜이 다루는 주제가 아닙니다. '덜'은 주제가 아니라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글 한 편은 세 번 얇아집니다.
- 표면의 답을 덜어냅니다. 익숙한 설명만으로 충분한 주제라면 쓰지 않습니다. 평범한 장면에 남아 있는 작은 어긋남부터 찾습니다.
- 관점을 통과해 덜어냅니다. 심리, 역사, 과학, 철학, 문학, 예술과 음악의 질문을 넓게 대어 봅니다. 그중 장면의 의미를 실제로 바꾸는 것만 남깁니다.
- 글에서 덜어냅니다. 구조, 근거, 문장을 따로 고쳐 읽으며, 남은 명제에 기여하지 않는 가지와 재료와 표현을 지웁니다.
세 번 덜어내고 남는 것이 알 만한 가치가 있는 본질입니다. 큰 결론이 아니라, 여러 관점과 반례를 지나고도 남아 평범한 장면 하나를 다르게 보게 하는 가장 작은 문장입니다.
여기서 읽게 될 것
글은 세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무엇을 다루는가가 그 글이 어디에 놓일지를 정합니다.
셋은 서로 다른 곳을 봅니다. 그러나 묻는 것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이것이 우리의 평범한 하루와 무슨 관계인가입니다.
놓쳐도 괜찮습니다
덜은 놓치게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그 약속은 결국 독자를 재촉하게 되고, 재촉받는 독자는 읽는 대신 훑습니다.
불안과 조급함을 조성하여 클릭을 얻지 않습니다. 정답을 대신 내리지도 않습니다.더 많은 답보다 오래 가지고 있을 질문 하나를 남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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